•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지속적인 거시 경제 불확실성 속에 소비 심리 위축되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짐에 따라 전년 대비 4% 감소
  • 애플, 적극적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 속에 젊은 층 중심으로 브랜드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이 3%p 증가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의하면 2023년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전반적인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짐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해당 가격대의 통신사 전용 모델인 갤럭시 점프 2, 버디 2를 포함한 주요 모델들도 출시되지 않는 등 신제품 효과도 찾기 어려워지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5%나 감소했다.

표1] 23년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규모 (wholesale price $400 미만 가격대 판매량 기준, 백만대)

Source: Counterpoint Monthly Model Tracker

그러나 애플은 위축된 시장 속에서도 애플 스토어 개장 및 걸그룹 뉴진스의 뮤직 비디오와 박찬욱 감독의 단편 영화 콜라보인 ‘Shot on iPhone’ 캠페인 등 적극적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 속에 젊은 층 중심으로 브랜드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이 3%p 늘었다. 하반기 가장 핵심이 될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보다 활기를 넣어줄 수 있을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삼성은 앞서 언급한대로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부문의 시장 부진의 영향을 받으며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이 3%p 감소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Z 플립 5와 폴드 5의 경우 출시 초반 판매 호조를 보이기는 했으나, 이후 출시 효과가 비교적 빠르게 약화되고 있어 하반기 시장 반등에 힘을 싣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표2] 23년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판매량 기준, %)

Source: Counterpoint Monthly Model Tracker

3분기 들어 모토로라 레이저 40, 낫싱 폰 (2) 등 새로운 스마트폰이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시되었지만, 브랜드 선호도 대비 높은 가격대를 비롯해 부족한 AS 센터와 판매채널 등의 요인으로 인하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외산폰 브랜드 중에서는 그나마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 시리즈가 게임용 세컨드 폰 수요를 조금씩 흡수하면서 판매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