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플 매장
  • 해당 기간 애플 누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 14 출시 이후 7주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일 기간의 경우 출시 후 첫 주에는 1위에 올랐지만, 이후 광군제의 영향 등으로 상당 기간 2위에 머물렀었다. 온라인 업체들의 할인 행사인 광군제 기간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저가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여, 애플의 점유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올 해의 경우 광군제의 영향이 크지 않아 아이폰 출시 이후 7주 동안 애플이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제로코로나 정책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온라인 업체들도 기존 대비 프로모션 등을 제한하면서 광군제의 영향이 전년대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림1] 중국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주간 판매량 트래커)

이러한 애플의 판매 호조는 판매 순위만이 아니라 판매량에서도 나타난다. 해당 기간 애플의 전체 판매량은 작년 동기간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동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15% 역성장한 것 대비 큰 성장을 보여준 것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 심리로 인해 시장 전체는 감소한 반면 고가의 아이폰의 경우 이러한 소비 심리 위축에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타 브랜드 중 유일하게 화웨이도 전년 대비 소폭 성장을 보여줬다.

그림2] 중국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전년 대비 성장률(2022.09.21-10.30 vs. 2021.09.20-10.31)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주간 판매량 트래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 강민수 연구원은 “애플의 중국 고가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지위는 화웨이의 부재, 타 브랜드의 고가 영역 진출 제한 등으로 인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충격에 대한 영향에 민감하지 않은 해당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내에서의 점유율 또한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