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마켓 트래커(Global Smartwatch Market Tracker)에 따르면 2021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9%, 24%였다. 동기간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각각 51%, 29%를 차지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과는 달리 국내 시장은 삼성이 주도하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국내 스마트워치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 견고한 삼성의 지배력

카운트포인트가 최근 국내 스마트워치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이 59%, 애플이 36%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브랜드 연계성을 보면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 사용자는 자사의 워치 사용률이 높았다. 이는 스마트워치 구매 시 기기연동성이 핵심적으로 고려되는 요소로 해석될 수 있겠다.

한편, 1년 전 동일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애플 아이폰 사용자의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대한 사용률이 다소 높아진 점이 두드러졌다. 최근 삼성이 구글과 합작한 웨어OS를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탑재하였고 iOS 이용자까지 전작대비 높은 호환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스마트워치 소비자들의 교체주기는 36개월로 나타나 37.5개월을 기록했던 작년 설문조사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용자 취향에 맞는 기능과 운영체제 등 성능이 고도화됨에 따라 신규 출시 제품에 대한 관심과 선택폭이 넓어져서 교체주기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표1 : 국내 스마트워치 브랜드별 사용 현황 및 교체주기

출처: 2021년 국내 스마트워치 사용자 설문조사 (Consumer Survey Report:: Korea’s Smartwatch Market 2021)

헬스 어시스턴트로 진화하는 스마트워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다음 스마트워치 구매 시 가장 고려해야할 항목으로 헬스모니터링 기능을 꼽았다. 스마트워치 이용자의 절반가량은 매일 헬스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중 심박수 기능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 응답자의 71%는 헬스모니터링 측정 시 가장 주요한 특징으로 측정의 정밀성이라고 답했고 향후에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으로는 체지방 측정이 42%, 혈당측정이 29%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의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단순 알림 역할을 하는 워치를 넘어서 보다 정교한 헬스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표2 : 헬스모니터링 기능 관련 선호도

출처: 2021년 국내 스마트워치 사용자 설문조사 (Consumer Survey Report:: Korea’s Smartwatch Market 2021)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의 기기 연동성이 핵심이고 이에 따라 애플과 삼성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올해 페이스북 메타와 구글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합류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과 애플이 독식하고 있는 시장의 판도가 점차 변화되고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헬스케어 기술에 특화되고 다수의 관련 데이터를 보유한 핏빗을 인수하였고 AP와 앱 생태계의 차별화를 보여주는 기업이다. 또한 페이스북도 건강 관련 기능에 특화된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 강자들이 시장에 참여하면 스마트워치는 개인 헬스케어비서로서 이전보다 더욱 고도화되는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시장 트렌드를 보았을 때 스마트워치의 경쟁력은 헬스모니터링의 기술 고도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