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브랜드, 전체 콜롬비아 스마트폰 시장의 69% 차지
– 샤오미가 2분기 시장점유율 26% 넘겨 중국 업체의 대표주자로 등극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콜롬비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판매량의 65% 이상 차지했으며 상위 5개 중 4개 브랜드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동기간 시장점유율 26%를 넘기며 중국 브랜드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표 1] 콜롬비아 스마트폰 시장 중국 업체 점유율 (2020년 2분기 vs 2021년 2분기)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별 스마트폰 트래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안드레스 실바 (Andres Silva)연구원은 고조된 경쟁 환경에 대해 “샤오미의 성장은 최종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브랜드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샤오미는 2018년 콜롬비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여러 지역에서 12개의 Mi 매장을 열었고 대형 통신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최신 기술을 접목한 가성비 전략이 통한 것이다. 한가지 예로 콜롬비아의 통신사인 클라로(Claro)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번들 상품은 ‘미 11 라이트 5G 스마트폰, 미 밴드 5,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으로 약 470불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1위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지난해 40%였던 점유율이 29%로 떨어졌다. 하지만 3분기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2위와의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모토로라는 엄밀히 말하면 레노보의 일부이기 때문에 중국 브랜드에 속하지만 많은 콜롬비아 소비자에게는 미국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2021년 2분기 출하량 기준 작년 동기간 대비 27% 성장하여 중국 업체 중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장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여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이 3.7%p 하락했다. 비보 및 테크노와 같은 중국 브랜드의 시장진입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에 의해 모토로라는 통신사와 유통채널에서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비보는 중국 업체 중 3위를 차지했다. Y시리즈 모델로 성공을 거둬 2021년 2분기 점유율을 5%로 끌어올렸다. 비보는 콜롬비아에 진출한 이후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20년에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통신사들과 제휴를 맺어 현재 성과를 거두고 있다.
테크노는 콜롬비아를 기점으로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의 남동부와 남부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콜롬비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온라인 전용 판매채널과 현지 유통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21년 2분기 3%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표2] 콜롬비아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 국가별 비중 (2021년 2분기)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별 스마트폰 트래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티나 루(Tina Lu) 연구원은 “중국 브랜드의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두배나 증가했다. 비록 지난해 락다운을 겪은 영향도 있기는 하지만, 화웨이의 공백을 가져가기 위해 새로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면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15%나 증가했다. 다수의 중국 브랜드는 콜롬비아 시장을 통해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시장 접근에 대한 제한이 적고, 200달러 이하의 제품은 부가세를 면제하고 있기 때문에 보급형 스마트폰을 홍보하는데 유리하다. 또 통신사와 소매 채널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