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년 연간 스마트폰 전망치 연간 9% 성장에서 6%로 하향조정
– 스마트폰 업체의 90%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스마트폰 생산 차질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 1천만대로 지난해 대비 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전망치인 14억 5천만대에서 3% 하향된 수치이다.
2020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에는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지난해 마부터 스마트폰 부품 주문을 크게 늘렸고, 올해 1분기에는 교체 수요가 증가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몇몇 스마트폰 업체들과 공급사는 올해 2분기부터 주문의 80%만을 공급받는 등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었으며, 3분기에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볼인다. 일부 업체들은 주문량의 70%만 공급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업체의 90%가 스마트폰 부품 공급에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반기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DDI와 PMIC가 부족 현상을 겪었으나,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DDI나 PMIC보다 중요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카메라 센서 등의 주요 부품의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주문한 덕분이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은 주요 파운드리 업체가 작년부터 최대치로 생산을 하고 있음에도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때 공장에 예비용으로 채워 두었던 부품은 이미 다 떨어졌지만, 새로운 부품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새로운 팹 라인의 낮은 수율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도 연쇄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Qualcomm)과 미디어텍(Mediatek) 같은 AP 공급업체는 파운드리에 AP 생산을 의존하고 있으며, 제조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강경수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부족 현상은 스마트폰 업계의 모든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 오포, 샤오미 모두 영향을 받으면서 기존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애플은 가장 회복력이 좋고 AP 부족 현상에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