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의 폴더블 PC ‘Lenovo ThinkPad X1 Fold’

• 선명하고 생생한 2K 폴더블 디스플레이 지원

•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

• eSIM 기반 5G/LTE 지원(일부 지역에 해당)

 

개인용 PC시장은 수년간 꾸준히 쇠퇴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혁신을 이어나갔다. 레노버는 지난 몇 년 동안180도뿐 아니라 360도까지 회전하는 힌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Yoga 시리즈와 같이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했다.또한 스케치 패드 또는 전체 QWERTY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정전식 터치 감지 표면이 있는 Yoga Book Touch를 선보였다.. 혁신을 계속하는 레노버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 PC인 씽크패드 X1 폴드(ThinkPad X1 Fold)를 출시했으며 가격은 미국에서 약 2,499달러(인도에서는 약 3,300달러)부터 시작한다.

스마트폰의 폴더블 폼 팩터는 삼성 갤럭시 Z Fold 및 Flip, 화웨이 Mate X 및 Moto Razr 등 적용된 사례가 몇 있다.  그렇다면, 노트북에서는 편리함과 사용성측면에서 폴더블 화면이 얼마나 유용할까? 약 2개월 동안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Lenovo ThinkPad X1 Fold)를 사용한 후 심층 리뷰를 통해 이에 답하려고 한다.

 

디자인: 프리미엄 소재와 튼튼한 구조의 우수한 내구성

 

레노버의 씽크패드 노트북 제품군은 디자인과 내구성으로 유명하며,  X1 폴드는 이러한 명성을 이어간다. X1 폴드는 뛰어난 설계와 제작으로 눈에 띄는 제품이며, 접었을 때에는 검은색 가죽 커버와 질감 있는 마감으로 된 다이어리처럼 보인다.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이 좋으며 고급스럽기까지 해 멀리서 보면 다이어리인지 노트북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화면을 펼치면 노트북과 같은 크기인 13.3인치 폴더블 화면이 나타난다. 4개의 화면을 따라 두꺼운 베젤이 달려 있고, 그 위에 고무로 마감 처리돼 있어 태블릿 모드로 잡기에 편리하다.

화면의 주름이 눈에 띄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X1 폴드에서는 주름이 잘 보이지 않는다. 특정 각도에서 보거나 의도적으로 주름을 찾으려 하지 않는 이상 찾기 어려우며 타인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이다.

 

씽크패드 X1 폴드는 1kg 미만의 무게로 놀라울 만큼 가볍다.

씽크패드 X1폴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두개의 후면 패널을 고정하는 힌지 기술이다. 레노버는 접이식 메커니즘을 부드럽고 견고하며 내구성 있게 만들기 위해 수년간의 연구개발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폴더블 PC를 열고 닫으려면 양손이 필요하다. 사용 후 두 달이 지나도 힌지 메커니즘이 여전히 견고하고, 디스플레이를 완벽한 각도로 잠근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힌지는 화면을 직각으로 세워 미니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텐션이 좋다.  

 

가죽 커버 오른쪽 뒷면은 내장된 킥스탠드 용도로도 사용되어 책상 위에 X1 폴드를 받칠 수 있다. 이는 Microsoft Surface Pro 7와 같은 제품에서 선보였는데, 노트북 화면이나 데스크톱 모니터와 같은 사용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포트의 경우 왼쪽 패널과 아래쪽 패널에 있는 두개의 C타입 USB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화면을 세웠을 때에는 하나의 포트만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나 참고할 점은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접히지 않아 간극이 살짝 눈에 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틈은 베젤의 프레임에 자성을 띠는 작은 키보드를 도킹하면 채워진다. 키보드는 마이크로 USB 포트를 사용하여 충전할 수 있지만 베젤에 도킹하면 무선으로도 충전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훌륭한 시청 경험

• 3인치 OLED 터치스크린, 밝기 300니트

• QXGA 해상도, 2048×1536픽셀, 4:3 비율

• Intel 통합 UHD 그래픽

• 창의적인 낙서 및 스케치를 위한 Lenovo Stylus Pen 지원

 

힌지 다음으로 두드러지는 특징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다. 텍스트는 선명하게 보이고 색상은 강렬하며 패널은 충분히 밝기 때문에 실내외 상관없어 어디에서 사용해도 훌륭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터치 반응도 좋고 앱을 열거나 닫거나 설정을 스크롤하는 것과 같은 작업을 할 때 지연을 느끼지 못했다. 처음에는 화면의 내구성이 약간 걱정되었으나, 두 달간 사용한 현재 만족스럽다. 특히 폴더블 화면이 PC에서 가장 섬세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제품을 만든 레노보에 감탄을 표한다.

OLED 스크린은 훌륭한 앵글과 생동감 있는 색상표현을 제공한다.

시청 경험 측면에서 볼 때, 화면이 생생한 색 재현을 하기 때문에 전자책을 읽거나, 웹사이트 서핑, 심지어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즐겨 보는 프로그램 시청까지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아트 오브 플라이트(Art of Flight)를 시청할 때 하얀 눈, 맑고 푸른 하늘, 헬리콥터의 색상, 스키 재킷의 패턴 등 다양한 색상을 보여준다.  인텔 UHD 통합 그래픽은 간단한 게임이나 앱의 기본적인 사진/비디오 편집에는 충분하지만 무거운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다.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폴더블 스크린 노트북에 대해, “PC 업체들이 OLED 패널에 탑재한 노트북을 차별화 요소로 내놓고 있다. OLED 화면은 전력을 덜 소비할 뿐만 아니라 낮은 밝기에서도 풍부한 색상을 제공한다. 또한 고주사율(High Refresh Rate)같은 기능을 추가하여 원활한 비디오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일반 노트북과 달리 폴더블 스크린 노트북 폼펙터는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휴대성과 이동성이 좋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 디스플레이 패널은 폴리이미드(Polyimide)를 커버창으로 한 탠덤 구조의 폴더블 OLED이다. 레노버는 UTG(Ultra Thin Glass) 대신 폴리이미드(Polyimide)를 사용하면서 디스플레이 가격을 낮췄고, 패널을 탠덤 구조로 가져가면서기기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레노버는 화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에 유틸리티 도구인 레노버 모드 스위처를 추가했다. 가로 또는 세로 모드에서 전체화면을 실행하거나, 듀얼 모드로 나누어다중 작업을 쉽게 실행할 수 있다.

레노버 모드 스위처로 수월해진 멀티태스킹

 

키보드를 프레임에 고정할 때 활성화되는 다른 모드가 있다. 화면은 키보드 위에 보이는 부분 까지만 자동으로 축소된다. 화면이 조정되는 데는 몇 초가 걸리고, 씽크패드 X1 폴드는 순식간에 넷북으로 변신한다. 물론 화면을 똑바로 접은 상태로 말이다.

전체 큰 화면에서 작은 넷북 크기로 전환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아닐 수 있지만, 비행기좌석에서와 같이  비좁은 공간에서 작업할 때에는 유용할 수 있다.

 

키보드를 도킹하고 화면을 똑바로 세우면 폴더블 PC가 작은 넷북으로 변신한다.

 

자석 탈부착이 가능한 폴드 미니 키보드를 추가한 레노버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해 새로운 폼팩터의 PC를 사용하는 경험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도 한다. 이동성이 좋아졌고,  피드백도 좋다. 또한 타자가 더욱 쉽게 칠수 있도록 고무로 마감 처리됐다. 이 리뷰 작성에도 폴드 미니 키보드를 사용했는데, 처음에는 크기가 작아서 타자가 어려웠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레노보는 여기에 너무 많은 것을 집어넣었기 때문에 Function 키를 사용하여 ?, /, [, ], { 및 }과(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문자를 추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트랙패드가 추가된 것은 좋으나 너무 작아서 커서를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폴드 미니 키보드는 자주 사용되는 문자를 쉽게 활용하기 위해 레이아웃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스케치 및 낙서를 위한 레노버 스타일러스 펜 사용을 지원한다. Wacom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4096 레벨의 압력을 지원하여 사용하는 동안 스케치 경험이 좋았다. 편하게 쥐고 필기할 수 있을 정도로 굵은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러스 펜은 충전 시 C탑 포트를 지원한다. 레노버는 한 번 충전하면 150시간이 넘을 만큼 배터리 수명이라고 좋다고 하는데, 최근 두 달 동안 한 번 충전해 지금까지 5~6시간 정도 사용했기 때문에 이를 테스트 해 볼 수는 없었다.

레노버 스타일러스 펜은 빠르게 메모하고 스케치할 수 있어 아마투어 디자인 아티스트에게 좋은 추가 구성품이다.

 

Windows 11 지원에 대비되었지만  버그가 많은 윈도우 10으로 제공

 

• Intel Core i5-L16G7, 5-Core/5 스레드, 1.4GHz 클럭 속도, 터보 부스트 3.0 메가헤르츠.

• 8GB LPDDR4X RAM, 512GB SSD

• Bluetooth 5.0, Wi-Fi 6, 5G(선택)

• 64비트 Windows 10 Home

• 5MP IR 카메라(Windows Hello를 지원하지만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음)

• 65W 급속 충전되는 4 Cell 50Wh 배터리

 

제대로 최적화되지 않은 Windows 10으로 인한 초기 에러

프리미엄 급의 폴더블 PC에 지출할 때엔 성능이 매우 중요한다 이에 대해 할 이야기 많다. 씽크패드 X1 폴드 경험은 미리 설치된 윈도우 10 OS의 오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소프트웨어가 손상되면서 소프트웨어 충돌현상으로 추정되는 파란 화면이 몇 분 간격으로 보였다. 그 후 OS가 완전히 다운되었을 때 재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복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USB 키보드를 사용하여 시작 메뉴로 부팅하는 것이었다. 물론 복구 미디어가 있는 USB 펜 드라이브도 있다. 그러나 타입C 포트가 2개 여서, 동글이 없었다면 복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히 2개의 C타입 동글과 기본형 A타입 동글이 있어 복구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모두가 이러한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 풀터치 입력과 C타입 포트에는 단점이 있다.

 

윈도우 10은 시스템을 복원한 후에도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X1 폴드가 응답하지 않는 버그를 보였다. 터치스크린이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재부팅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윈도우 10이 레노버 UI를 지원하는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윈도우11 설치로 씽크패드 X1의 새로운 수명 연장

레노버는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 하기 위해 X1 폴드에 윈도우 10X OS를 설치하여함께 출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야심찼던 OS를 폐기했고, 그 기능들은 현재 윈도우 11에서 녹여져 있다. 그래서 곧 있을 공식 출시를 앞두고 OS 최적화에 크게 개선된 Windows 11 Developer Preview를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설치했다.

 

윈도우 11은 더 부드러운 비주얼과 투명한 배경을 가진 새로운 UI를 제공한다. 새로운 위치의 시작 메뉴, 화면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스냅 그룹 및 레이아웃, OS 내에 통합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이러한 모든 보완작업과 최적화된 기능 덕분에 레노버 씽크패드X1 폴드를 더욱 즐겁게 사용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능이지만 아쉬운 프로세서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는 레이크필드 아키텍처 기반의 인텔 코어 i5-L16G7 CPU로 구동된다. 얇고 가벼운 장치를 위한 “하이브리드” 프로세서 중 하나이며 효율적이도록 설계되었다. 8GB의 LPDDR4X RAM과 통합 UHD 그래픽과 짝을 이룬 X1 폴드는 콘텐츠 제작자나 게이머,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강력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지 않다.

 

 

전체적인 성능은 놀라울 정도로 좋았으나 코어 i7 프로세서와 16GB RAM을 갖췄더라면 더 많은 전력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값어치를 했을 것이다. 사용한 앱으로는 MS 오피스(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웹 서핑용 크로미엄 엣지 브라우저, OTT 플랫폼에서 영화와 TV 프로그램 시청, 가끔 유튜브 동영상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인스타그램, 트위터, 플립보드 같은 앱을 사용해서 타임라인을 스크롤하고 뉴스를 보는데 사용했고 꽤 매끄러운 경험이었다.

 

아스팔트 9: 레전드(Microsoft Store에서 다운로드 가능)와 같은 게임에는 잘 작동하지만 터치가 여전히 윈도우11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았다. 이전 Flight Simulator X를 실행하기 위해 Steam을 로드 했지만 낮은 프레임률 설정에서도 만족스러웠다. 마찬가지로, Adobe Rush CC와 같은 앱들은 비디오를 편집하는데 꽤 잘 작동했지만, 터치스크린이나 번들로 있는 작은 키보드로 편집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렌더링도 그리 빠르지 않았다. 가끔 핸드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이동 중에 편집을 원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유튜버들을 위한 PC로 적합하진 않다.

 

주로 콘텐츠를 작성하는 사람에게는 X1 폴드 사용이 편리했다.Zoom이나 Teams에서 채팅 및 영상회의, 그리고 인터넷 서핑, 글쓰기 기능을 사용하는데 배터리 수명이 6시간 남짓 지속되었다. 급속 충전은 배터리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약 40분 만에 절반까지 충전될 정도로 빠르며, 풀 충전은 약 90분이면 가능하다.

 

주요 내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튜닝이 잘 된다면 폴더블 PC는 유망한 분야다

  • 폴더블 PC 폼팩터는 편리하고 유용하다.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내구성이 뛰어난 동시에 터치 반응과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 레노버의 마그네틱 키보드 및 스타일러스 지원과 같은 깔끔한 추가 기능은 폴더블 PC 폼팩터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보여준다.

  • 더 좋고 강력한 하드웨어가 있었더라면 훨씬 더 부드럽고 번거롭지 않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윈도우 11 베타에서는 씽크패드 X1 폴드가 더 잘 작동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 되면서 환경이 어떻게 더 개선되는지 지켜 볼만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